KB증권은 리서치센터에서 첫 비상장기업 분석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8일 밝혔다. KB증권 리서치센터는 유망 비상장기업 분석을 위해 지난 10월 신성장기업솔루션팀을 신설한 바 있다.
신성장기업솔루션팀은 이커머스, 모빌리티, 핀테크, 바이오, 그린 에너지 등 다양한 성장 산업의 유망 기업, 특히 우량 비상장기업에 대해 선제적인 리서치를 제공하여 다양한 리서치 수요에 대응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KB증권은 비상장기업 분석 보고서에 '케비어'라는 별칭을 부여했다. 케비어는 '케'이비(KB) '비'상장 '어'벤져스의 약자로 상장기업 대비 정보와 분석이 부족한 비상장기업에 대해 캐비어(Caviar)처럼 품격 있는 보고서를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비상장기업 분석 보고서는 해당 기업의 개요, 사업 모델 및 산업 현황, 투자 포인트, 기업 가치, 리스크 등 심도 있는 정보와 분석으로 구성된다.
KB증권의 비상장기업 분석 보고서 1호는 압도적 시장 지배력을 확보하고 있는 무신사다. KB증권은 무신사가 국내 최대 온라인 패션 플랫폼을 기반으로 높은 시장 지배력을 갖추고 있으며 PB상품 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등을 통해 외형 확대와 수익구조를 강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신성장기업솔루션팀은 유망 비상장기업 분석 자료 발간뿐 아니라 관련 세미나와 컨퍼런스 등을 개최하여 WM, IB 부문 등에서의 영업 활동과 투자 기회 창출을 지원하고 유관 부서와 고객의 상호 교류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유승창 리서치센터장은 "무신사에 대한 분석 보고서를 발간하면서 비상장기업에 대한 리서치를 본격적으로 개시한다"며 "상장 기업 분석에서 쌓은 탄탄한 역량을 활용해 성장성 높은 우량 비상장 기업을 발굴하고 성장 기업과 성장 산업에 대한 통찰력 있는 분석을 꾸준히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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