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이 내년 7월 서울 강남구에 7층 규모 PB센터를 만든다. 자산이 30억원 이상인 고객이 이용할 수 있는 센터다. 이 센터에는 세무·부동산·법률·신탁,·투자 전문가들이 상주하며 한 팀으로 고객의 자산을 관리한다. 개인 PB가 세무 상담 수준에서 고객을 관리하던 기존 자산관리(WM)에 힘을 실으면서 조직을 대폭 확대·개편한 것이다.
KB금융은 기존 압구정 골드앤와이즈(GOLD&WISE) 스타PB센터를 확대해 7층 규모의 '압구정 플래그십 PB센터'를 설립한다고 8일 발표했다. 국내 PB센터 건물 중 최대 규모다. 지하 1층은 KB갤러리와 아트홀로 꾸밀 예정이다. 지상 2층은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카페 형태의 라운지를, 3~7층은 예술·책 등 컨텐츠를 담은 상담 공간을 만들기로 했다. KB금융은 관리자산(AUM)이 30억원 이상인 고객을 대상으로 현재 강남·도곡·압구정 골드앤와이즈 스타PB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 중 압구정 센터를 7층 규모 건물로 이전해 PB 허브센터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압구정 플래그십 PB센터에는 세무·부동산·법률·신탁·주자 전문가들이 머무르며 '팀 단위'로 고객에게 전문화된 WM을 제공하기로 했다. 기업금융(IB)과 연계한 구조화 상품, 랩(Wrap) 상품 등 차별화된 금융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증권사 투자 전문가가 배치된 게 특징이다.
상속·증여·가업승계를 고려한 '패밀리 오피스'도 선보인다. 각 분야 전문가들이 부모 세대로부터 자녀 세대로 부의 이전을 고려한 신탁 기반 WM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압구정 플래그십 PB센터 구축을 통해 특화된 서비스로 자산관리의 새로운 지평을 열겠다"며 "고객에게 가장 신뢰받는 국내 최고 수준의 자산관리 금융그룹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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