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참전용사 초청행사, 2년 만에 재개

입력 2021-11-08 18:24   수정 2021-11-09 00:26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유엔참전용사 초청 행사가 재개돼 6·25전쟁에서 싸운 7개국 참전용사와 그 가족들 40여 명이 한국을 찾았다.

국가보훈처는 오는 11일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을 맞아 이날부터 5박6일 일정으로 7개국 유엔참전용사 19명과 가족 총 40여 명이 8일 방한했다고 밝혔다. 각각 벨기에·캐나다·터키·네덜란드·영국·콜롬비아·미국에서 왔다.

이번에는 국제적으로 부산을 향해 묵념하자는 ‘턴투워드 부산(Turn Toward Busan)’ 국제추모 행사를 최초로 제안한 캐나다인 참전용사 빈센트 커트니 씨도 방한했다.

백마고지 전투 등에서 중박격포 단대장으로 활약한 공로로 2016년 태극 무공훈장을 받은 레이몽 조세프 얀 베르 참전용사(벨기와)와 1951년 미국 해병 1사단 화기소대 일원으로 펀치볼 전투 등에 참전해 총상을 입은 윌리엄 헤일 참전용사(미국)도 한국을 찾았다.

이들은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 등을 받은 뒤 9일부터 한국 문화 및 한복 체험과 전쟁기념관, 창덕궁 방문에 나선다. 10~11일에는 부산 ‘유엔참전용사 추모 평화음악회’와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 행사에 참석한다. 12일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고 6·25전쟁에서 희생된 전우들을 기린 뒤 경기 파주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한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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