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피지알디는 보이스 코칭 기반의 달리기 코칭 앱 ‘프로그라운드’를 서비스하는 스타트업이다. 김태완 대표(26)가 2020년 9월에 설립했다. 김 대표는 “피지알디는 데이터 기술로 스포츠를 즐기고 공유하는 경험을 혁신하는 기업”이라고 소개했다.
지난 8월 오픈 베타로 런칭한 프로그라운드는 매주 2배씩 사용자 규모가 늘고 있다. 프로그라운드는 거리, 페이스, 걸음 수 저장과 함께 사용자의 능력에 따른 달리기 코칭이 이뤄진다.
“앱이 분석을 통해 실력 수준에 맞지 않게 너무 높은 강도로 운동을 했는지를 알려줘요. 다음 달리기 목표 페이스를 얼마로 설정해야 할지, 이번 주 운동량은 많은지 부족한지 등의 정보도 전달합니다.”
프로그라운드는 전 국가대표 출신 육상선수 장호준 코치와 공동으로 콘텐츠를 제작했다. 김 대표는 “장호준 코치가 국내 러닝 문화의 저변 확대 및 초보자들이 러닝에 심리적, 신체적 장벽을 느끼지 않도록 다가가기 위해 친근하게 음성 녹음을 해줬다”고 말했다.
기존 러닝앱에서는 보이스코칭 기능에 모든 사용자가 같은 콘텐츠를 받았다. 반면 프로그라운드는 사용자의 체력 수준 및 신체 특성 등을 반영해 맞춤형 코칭을 제공한다.
“첫 달리기를 시작한 직후 초보 러너들은 무작정 전력 질주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면 30초 만에 지칠 수밖에 없습니다. 프로그라운드는 코칭을 통해 ‘지금 페이스가 너무 빠릅니다’ 등의 메시지를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피지알디는 국내 스포츠용품 브랜드 업체와 업무협약을 진행 중이다. 협업을 통해 전국 규모의 러닝 이벤트를 개최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러닝 이벤트를 통해 연내 약 3만명의 유저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울대 체육교육과에 재학 중인 김 대표는 창업 전 서울대 스포츠경영학회를 설립하고 운영한 경험이 있다. 당시 국내 스포츠 기업들과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창업의 꿈을 키우게 됐다. 김 대표는 국내 달리기 시장의 성장과 잠재력을 포착하고 창업을 결심했다. 김 대표는 예비창업패키지를 통해 첫 자금을 마련했으며 현재는 비대면 스타트업 육성사업에 선발돼 사업을 수행 중이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김 대표는 “피지알디를 해외 시장에서 인정받는 스포츠 콘텐츠 플랫폼으로 성장시키고 싶다”며 “스포츠를 즐기는 방식이 아날로그가 아닌 디지털 방식으로 진화하는 과정에서 성장하는 글로벌 온라인 피트니스 콘텐츠 기업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설립일 : 2020년 9월
주요사업 : 달리는 러너들을 연결해주는 모바일 앱 서비스
성과 : 2020년 중소벤처기업부 예비창업패키지 최우수 졸업, 2021년 중기부 비대면 스타트업 육성사업 선정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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