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인프라 법안 통과에 '신고가'…테슬라는 4.9%↓

입력 2021-11-09 06:30   수정 2021-11-09 06:31

뉴욕 증시가 8일(현지시간) 강보합권으로 마감했다. 인프라 투자 법안 통과 소식은 호재로 작용하면서 다우지수 등 주요 지수가 신고가를 기록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4.27포인트(0.29%) 오른 3만6432.22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17포인트(0.09%) 상승한 4701.70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0.77포인트(0.07%) 오른 1만5982.36에 마쳤다.

이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8거래일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다우지수는 2거래일 연속으로 신고가를 다시 썼다.

지난 주말 미 의회는 1조 달러의 인프라 투자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캐터필러와 벌컨 머터리얼스, 유나이티드 렌탈 등 인프라 관련 주식은 강세를 기록했다.

그렉 바숙 AXS 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는 로이터통신에 "인프라 법안은 쓰리엠(3M)과 캐터필러 등 산업업종 관련 기업에 에너지를 불어넣을 것"이라면서도 "우리는 원자재 업종이 이번 법안으로 혜택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대규모 지분 매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4.92% 하락했다.

머스크는 지난 5일 자신의 트위터에 주식 매각을 원하면 자신의 주식10%를 팔겠다며 온라인 설문을 실시했다. 설문 마감 결과, 58%가 찬성, 42%가 반대를 표명했다. 투표에 참여한 인원은 모두 350만명이나 됐다.

미국이 여행 제한을 크게 완화하면서 여행 관련 종목도 강세를 보였다.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스(AMD)는 10.14% 뛰었다. 페이스북의 새로운 이름인 메타 플랫폼과 데이터 센터 관련 공급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이 나온 영향이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11.08% 오른 17.15를 기록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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