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케이맥스, 표적형 NK세포치료제 공동임상 본격화

입력 2021-11-09 08:59   수정 2021-11-09 09:00

엔케이맥스는 아피메드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임상 1·2a상의 환자 모집을 시작했다고 9일 밝혔다.

양사는 작년 10월 엔케이맥스의 면역항암제 'SNK01'과 아피메드의 이중항체 'AFM24' 병용투여법의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임상은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양성 고형암 환자 139명을 대상으로 한다.

1상의 주요 목표는 병용투여의 용량별 안전성과 내약성을 평가하고, 2상의 최대허용 용량을 도출하는 것이다. 2a상에서는 안전성 내약성 유효성 항종양성 등에 대한 추가 데이터를 수집할 예정이다. 이번 공동 임상은 기존 요법에 반응하지 않는 비소세포폐암, 두경부 편평세포암, 전이성 대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다.

이번 임상의 연구 책임자인 앤서니 엘 쿠이리 노리스종합암센터 교수는 "현재 대다수의 EGFR 양성 고형암 환자들은 EGFR 신호 억제제에 의존하고 있지만 내성이 발생할 위험이 높다"며 "SNK01과 AFM24의 병용투여는 다양한 암종에서 발견되는 EGFR 수용체를 추적하고 선천면역 체계와 연결해 암 살상 효과를 극대화하는 새로운 작용 기전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면역 체계가 손상되거나 NK세포의 수가 낮은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법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전임상에서는 자연살해(NK)세포의 탈 과립화와 세포 내 인터페론 감마(IFNγ) 수치가 늘어나, 암 살상 효과가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박상우 엔케이맥스 대표는 "이번 임상은 기존 치료제의 한계인 내성을 극복할 수 있으며, 대표적 고형암 3종의 유효성까지 확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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