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은 10일까지 대전컨벤션센터에서 혁신제품 추천위원이 발굴한 29개 제품을 소개하고, 국민이 직접 혁신 제품 선정에 참여하는 하반기 ‘스카우터 데모데이’를 연다.
혁신제품 추천위원(스카우터) 제도는 정부가 기술 혁신성을 갖춘 유망주를 현장에서 직접 발굴해 혁신조달 정책과 연계해 지원하는 제도다.
행사는 추천위원이 발굴한 생명건강산업·미래차 및 한국판 뉴딜분야의 혁신 유망기업의 혁신성과 참신성을 국민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제품 분야를 고려해 그린뉴딜·휴먼뉴딜·미래차 분야(9일)와 생명건강산업·디지털뉴딜 분야(10일)로 나눠 개최한다.
선보이는 29개 제품은 추천위원 20인이 새롭게 발굴한 제품 중 사전심사를 통과한 24개 제품과 상반기 ‘데모데이’ 이후 재도전을 실시한 5개 제품이다.
신규 발굴 제품으로 방사선 피폭에 대한 인식 제고 및 안전성 향상을 위한 고감도 휴대용 방사선 측정 장치 등 생명건강산업 8개 제품이 선보인다.
사물 자동식별 및 동작인식 기능을 탑재해 시간·기상·환경 제약 없이 활용이 가능한 정찰·감시용 드론 등 디지털뉴딜 분야 6개 제품도 있다.
생태계 파괴 없이 설치가 가능한 저낙차·무낙차 소수력 발전시스템 등 9개의 그린뉴딜 분야 제품 등도 준비했다.
제품 평가는 국민평가단(30인), 스카우터(20인), 전문심사위원(7인)이 진행하고, 평가방식은 평가위원 각각 2억원의 투자금액을 제품별로 투자금액을 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이어 투자금액을 합산해 각 날짜별 상위 10개 제품, 총 20개 제품을 최종 추천 제품으로 선정한다.
선정된 제품에는 전문지원센터를 통해 혁신시제품 지정을 위한 자문을 제공해 혁신제품으로 신속히 지정되도록 연계한 후 시장진입을 지원할 예정이다.
조달청은 상반기 최종 추천된 15개 제품 중 2개 제품을 지난 9월 혁신시제품으로 지정했고, 나머지 13개 제품은 연말 지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문경례 조달청 혁신조달기획관은 “추천위원 제도는 정부가 선제적으로 유망기업을 발굴해 국민이 직접 필요로 하는 혁신제품을 지정하는 전략적 조달의 대표적인 제도”라며 “앞으로도 추천위원 제도를 확대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혁신조달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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