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황해북도 평산 우라늄 공장에 대한 우려가 미국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이 곳에서 생산된 '옐로 케이크(우라늄정광)'가 핵무기에 들어가는 고농축우라늄에 활용되기 때문이다 .
미국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북한 전문 사이트 '분단을 넘어'는 올해 4~10월 수집한 상업용 위성사진을 토대로 평산 우라늄 공장이 계속 가동되고 있다고 8일(현지시간) 분석했다.
평산 공장은 북한에서 확인된 유일한 우라늄정광 생산 시설이다. 옐로케이크라고도 불리는데 여과액으로부터 얻어진 우라늄 농축액의 일종이다.
'분단을 넘어'는 작년 5월과 올해 3월에도 위성사진을 비교해 평산 공장이 지속적인 가동 상태라고 우려했다. 향후 북미 비핵화 협상이 재개될 경우 "평산 공장의 해체가 필수 요소가 돼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앞서 지난 4일 미국 스탠퍼드대 국제안보협력센터(CISC)도 2017∼2020년 평산 광산 시설의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북한이 지금까지 알려진 것보다 더 많은 핵무기용 우라늄을 생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고 공개한 바 있다. 스탠퍼드대 연구진은 "북한 전역에서 생산되는 우라늄으로 연간 20기의 핵탄두를 만들 수 있다"고 보고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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