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는 올 3분기 매출 2452억원, 영업이익 243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20.1%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 3분기 전국적으로 4단계 거리두기가 확산됐지만 강원 정선은 2단계가 적용되면서 카지노 부문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여름 휴가와 추석 연휴 등을 맞아 가족 여행객이 늘어나면서 호텔과 콘도 등 비카지노 부문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강원랜드는 ‘위드 코로나’ 수혜주로 꼽히는 만큼 4분기에도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주부터 카지노 입장객 수를 3000명으로 늘린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4분기 위드 코로나가 시행되면 분기 이익이 400억~500억원 수준까지 개선될 것”이라며 “동시 체류 인원이 늘어나고 호텔 방문객 수가 증가하는 데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파라다이스는 올 3분기에 전년 동기보다 34.5% 늘어난 121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48억원으로, 전년 동기(311억원 손실)와 비교해 큰 폭으로 개선됐다. 파라다이스 측은 “코로나19에도 해외 교포가 카지노를 많이 찾아 매출 타격이 비교적 작았다”며 “내수 여행 수요 회복으로 호텔 부문 매출도 증가세를 지속했다”고 말했다.
한온시스템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7042억원, 706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4%, 영업이익은 41.0% 감소했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으로 판매량이 줄고,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가 급등하면서 비용 부담이 커진 영향이다.
서형교 기자 seogy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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