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팩토리용 AI업체 트윔에 7.6兆 ‘뭉칫돈’

입력 2021-11-09 16:59   수정 2021-11-09 20:02

이 기사는 11월 09일 16:59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스마트팩토리용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와 검사기기 제조업체인 트윔이 상장 전 진행한 일반청약에서 7조원이 넘는 증거금을 끌어모았다. 2200 대 1이 넘는 경쟁률을 보이며 흥행에 성공했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트윔이 지난 8일부터 이틀간 진행한 일반청약에 약 7조6052억원의 증거금이 몰렸다. 청약 경쟁률은 2266.8 대 1이었다. 1627 대 1의 경쟁률을 보인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 이어 투자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2010년 설립된 트윔은 AI를 적용한 스마트팩토리용 검사 소프트웨어와 검사기기를 제조하고 있다. KGC인삼공사와 삼성SDI, CJ제일제당 등이 고객이다. 스마트팩토리 관련 장비 제어 소프트웨어 납품처까지 합하면 45개 기업이 트윔의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상반기 매출 150억원, 순이익 32억원을 냈다. 매출은 6개월 만에 작년 전체(182억원)의 82%를 채웠고, 순이익은 이미 작년 실적(29억원)을 넘어섰다.

공모 절차를 성공적으로 마친 트윔은 오는 17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가격(2만2000원) 기준 시가총액은 1588억원이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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