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강의 집중력 높일 방안 시급"

입력 2021-11-10 17:37   수정 2021-11-11 01:01

“대학 교육은 클래스룸(교실) 딜레마에 빠져 있습니다.”

홍정민 휴넷 에듀테크연구소 소장(사진)은 10일 열린 ‘글로벌인재포럼 2021’에서 ‘디지털 시대의 대학 교육 혁신’을 주제로 진행된 세션에서 이같이 말했다. 학생들이 교실에서 얻는 지식은 10% 정도에 불과한데도 대학이 교실 교육에만 집중하고 있다는 것이다. 홍 소장은 “지식의 나머지 20%는 다른 사람에게, 70%는 업무 경험에서 배운다”며 “교실에서만 이뤄지는 교육을 혁신해 대전환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세션의 좌장으로 나선 정진택 고려대 총장도 “과거와 달리 지금은 기업의 문제를 대학 수업으로 가져와 해결하려는 시도가 많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홍 소장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온라인 교육의 효율성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선 모바일로 볼 수 있는 5분 이내의 짧은 동영상 강의를 활용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젊은 세대는 점점 더 짧은 영상에 익숙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홍 소장은 “온라인 강의를 듣는 학생들의 집중력을 극대화하는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세계 석학들의 강의를 들을 수 있는 온라인 대중공개강좌 ‘무크’의 경우에도 신청자 대비 수료 완료자 비율이 5~9%에 불과하다. 홍 소장은 “인공지능(AI) 빅데이터를 활용해 맞춤형 교육 콘텐츠를 끊임없이 제공하고, 플랫폼 메타버스를 활용해 공유 및 토론하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무크 전도사’ 김형률 숙명여대 역사문화학과 교수도 이날 세션에 참석해 “전 세계에 양질의 온라인 강의가 쏟아져나오는데 영어라는 장벽 때문에 한국 학생들이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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