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의료 서비스 전문 스타트업 쓰리제이가 KT가 출자한 펀드 등으로부터 초기(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10일 쓰리제이는 KT 모태펀드가 출자해 벤처캐피털(VC) 쿼드벤처스가 운용하는 '스마트 대한민국 KT 넥스트 투자조합', 쿼드벤처스의 '쿼드인사이트2호투자조합'으로부터 시드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쓰리제이는 병원에 가지 않고도 집에서 질병 감염 여부 등을 진단하는 자가검사키트와 진료 상담 앱 등을 개발하고 있다. 국내에선 당뇨나 코로나19 진단 등 일부 분야에서만 시장이 활성화됐지만 미국 등에선 자가검사키트 시장이 크다. 2015년 설립한 미국 에벌리웰, 렛츠겟체크드 등은 설립 약 5년만에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했다.
쓰리제이는 비대면 성 건강 검사 서비스 '체킷'을 출시할 예정이다. 검사 키트와 진료상담 앱으로 구성됐다. 이용자가 병원에 방문하지 않고도 집에서 성매개감염병(STD) 검사를 할 수 있다. 박지현 쓰리제이 대표는 “병원 내방 검사를 꺼리는 이들이 많아 STD(성매개감염병) 검사 키트를 가장 먼저 출시한 것"이라며 "이후 다양한 자가검사키트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했다.
쓰리제이는 KT와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가 주관하고 빅뱅엔젤스가 운영하는 디지털·바이오 헬스케어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 ‘넥스트 점프업’에 최종 선정돼 KT의 디지털·바이오 헬스케어 관련 멘토링·투자 연계 등 각종 지원을 받고 있다.
이번 투자를 진행한 조강헌 쿼드벤처스 대표는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의료 관심도가 높아졌다"며 "쓰리제이는 의료서비스 비대면화 흐름을 타고 자가검사키트 분야를 이끌어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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