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쇄살인범, 독특한 '문신' 때문에 딱 걸렸네…6명 살해 혐의

입력 2021-11-10 23:33   수정 2021-11-24 00:31


미국에서 연쇄살인 혐의를 받고 있는 20대 남성이 연방수사국(FBI)에 붙잡혔다. 그는 두 달동안 적어도 6명의 살인을 한 것으로 의심 받고 있으며, 작지만 독특한 문신이 그를 검거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미 공영라디오방송(npr) 등 현지 언론은 수사당국이 9일(현지시간) 세이트루이스와 캔저스시티에서 연쇄 살인, 강도행위를 벌인 용의자 페레즈 리드(25)를 붙잡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리드는 지난 9월12일 16세 소녀를 총기로 살해한 것을 비롯해 4명을 살해하고 1명에게 영구 장애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리드는 이마 미간 정중앙에 달 모양의 독특한 문신을 새겨 누구든 그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었고, 캔자스시티에서 세인트루이스로 오는 기차 안에서 발각돼 중간 기착지인 인디펜던스역에서 FBI 요원들에게 체포됐다.

체포 당시 리드는 40구경 권총을 소지하고 있었으며, 이 권총은 희생자들 몸에서 나온 탄환들의 강선과 일치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리드는 이날 기소된 4건의 살인사건 외에 캔저스시티에서 일어난 2건의 살인사건 용의자로도 추정되고 있으며, 이와 관련 수사당국은 그의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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