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 기자] 가끔 성별이란 개념이 꽤 인상적으로 와닿을 때가 있다. 서로 다른 신체 기관을 바탕으로 각자 상징적인 라이프 스타일을 갖추기도 하며, 때로는 그 흐름에 따라 하나의 사고관과 이념적 사상까지 구축하기도 한다. 다시 말해서 젠더(Gender) 이슈는 사회적 역할에 그치지 않고 정치, 문화적 반향까지 일으킬 수 있다는 의미.
패션&뷰티 세계에서도 그 영향력과 존재감은 여전히 크게 작용한다. 백화점 내에서는 성별에 따라 다른 조닝(Zoning)으로 세분화된 고객 서비스를 실시하고, 주기적으로 개최되는 컬렉션 타이틀에도 대부분 성별을 나뉘어 기입하곤 한다.
그러던 와중에 최근 불어온 젠더리스(Genderless) 트렌드는 사회 전반적인 영역에 걸쳐 다양한 변화를 안겨주고 있는데, 남성의 영역&여성의 영역 구분 없이 자유롭게 그 경계를 넘나들고 있는 것.
그 대표적인 예시로 남성 연예인이 코스메틱 브랜드 촬영을, 그것도 남성용 제품에 한정된 것이 아닌 브랜드 전속 모델로 발탁되고 있는 것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과거 중성적이고 느끼해 보인다는 이유로 남성 뷰티 모델에 색안경을 끼었던 것과는 다르게, 이젠 사뭇 파격적인 행보가 오히려 화제를 일으키고 있는 시점.
세븐틴 민규(로라 메르시에)
프렌치 메이크업 아티스트 로라 메르시에(LAURA MERCIER)는 세븐틴(SEVENTEEN) 소속 민규를 뷰티 모델로 택했다. 달콤한 데일리 뷰티 라이프를 다룬 퍼스트룩 화보 촬영에서 민규는 ‘다이아몬드 쿠션’과 ‘벨루어 익스트림 매트 립스틱’ 등 다양한 아이템을 픽했다는 소식.
뉴이스트 민현(겔랑)
뉴이스트 소속 황민현는 프랑스 뷰티 브랜드 겔랑(Guerlain)의 뮤즈 및 앰버서더로 발탁되어 큰 화제를 일으켰다. 지난 9월 이베이 로얄 하우스 팝업 이벤트 오프닝 행사에도 참석하는가 하면, 더블유 코리아 매거진을 통해 ‘아쿠아 알레고리아 만다린 바질릭’ 향수 등 다양한 컬렉션 제품을 소개하기도.
위아이 김요한(토니모리)
작년 여름부터 동행한 토니모리와 김요한. 순수한 남친미부터 도시적인 세련미까지 갖춘 김요한의 얼굴을 통해 다양한 뷰티 화보를 그려냈다. 특히 9월 앳스타일 화보 속 2021 FW 비건 제품&색조 아이템들은 그야말로 ‘김요한다운’ 퓨어함 그 자체.
SF9 로운(에스티 로더)
SF9의 멤버이자 이젠 배우로도 영역을 확장한 로운. 그가 에스티 로더(Estee Lauder)의 브랜드 모델로 발탁된 지 어느덧 3개월이 흘렀다는 소식. 마리끌레르 10월호에서 로운은 ‘셀프 포트레이트’ 콘셉트를 통해 생기 있는 피부와 입술을 드러냈다. 화보 촬영 메이크업 또한 에스티 로더의 프라이머와 립 밤 제품을 활용해 생동감 있는 뷰티 화보를 선사했다고.
송강(베네피트)
배우로서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있는 송강은 브로우 브랜드 베네피트(benefit)의 모델이 되어 새로운 매력을 선보였다. 9월 중순 공개된 화보 속에서 그는 ‘포우마드 브로우 포마드’로 볼드한 눈썹을 연출하며 ‘Love Your Brows’라는 글로벌 브랜드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기념했다. (사진출처: 민규, 민현, 에스티로더 한국, 베네피트 한국, 토니모리 공식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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