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인성·리더십 교육과정 시범 교육 중 교육목적을 설명 중인 이승섭 KAIST 교학부총장. KAIST 제공
KAIST는 육군교육사령부와 함께 전문연구요원을 대상으로 인성·리더십 교육과정을 개설하고 12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전문연구요원 제도는 병역대체복무제도 중 하나로 군소요 인원 충원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의 병역 인원 일부를 국가산업의 육성과 발전을 위해 병무청장이 선정한 대학에서 연구를 수행하는 것이다.
전문연구요원을 대상으로 한 이번 인성·리더십 교육과정은 우리 군의 우수한 교육 역량과 인적 자원을 KAIST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마련됐다.
KAIST와 육군교육사령부는 업무협약을 기반으로 총 7개월의 준비를 거쳐 지난 9월 성공적으로 시범 운영을 마쳤다.
공식적인 첫 교육은 오는 12일 총 26명의 교육생을 대상으로 본원 창의학습관에서 시행하며 이후 매월 진행 예정이다.
교육과정은 발표·토의·실습 위주의 참여형이며 MZ세대 트렌드에 맞는 영상 매체를 다수 활용한다.
주요 주제는 △ 전문연구요원으로서의 사명감과 안보 의식 △자신과 타인 성향 이해 △스트레스 관리 △비전 설계와 자기관리 △소통과 공감 능력 강화 △협력 등이다.
경영학 및 리더십, 조직심리학을 전공한 육군교육사령부 육군리더십센터 소속 중령·대령들이 전문 강사로 참여해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교육생의 민족의식을 고취하고 셀프 리더십을 함양할 예정이다.
KAIST는 11월 시행 시점부터 인성·리더십 교육과정 대상자를 박사 전문연구요원 뿐 아니라 부설연구소 전문연구요원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내년부터는 박사 전문연구요원으로 신규 편입이 예정된 학생들이 편입 전에 이 교육과정을 필수로 이수하도록 확대할 계획이다.
KAIST 관계자는 “인성·리더십 교육과정을 통해 전문연구요원을 과학기술자로서의 역할 뿐 아니라 ‘세계를 이끌 차세대 리더’로 양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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