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서점인 교보문고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수요 예측 플랫폼을 도입한다.
교보문고는 빠르게 변하는 독자들의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업계 최초로 AI를 활용한 수요예측 플랫폼을 내년에 도입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플랫폼은 박성혁 카이스트 교수 연구팀을 비롯해 AI·빅데이터 업체 아이겐코리아와 협업해 구축했다.
기존의 발주시스템의 경우, 65만종이 넘는 정상판매도서를 과거의 판매 데이터에 기반해 발주가 이뤄지면서 신학기나 방학 성수기 등 특정한 시즌과 요일의 특성에 맞춰 즉각적으로 대응하기가 어려웠다.
하지만 이번에 도입하는 AI플랫폼은 판매 실적 데이터는 물론 이미지와 서평 등 도서 정보에서 추가로 추출한 데이터 등을 계산해 일 단위로 수요를 예상하는 점이 특징이다. 딥러닝 기술을 이용해 시간이 지날수록 정확도가 높아진다는 게 교보문고 측 설명이다.
교보문고는 AI 플랫폼이 완성되면 기존 자동 발주 시스템보다 40% 정도의 재고 관리 개선 효과를 볼 것으로 내다봤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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