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인리스 소재 가공업체 티플랙스가 올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이 작년 전체 영업이익보다 2배 넘게 늘었다고 밝혔다.
티플렉스는 3분기 영업이익이 47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523.34% 급증했다고 1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64%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771.49% 늘어난 49억원으로 집계됐다.
최근 티플랙스에 대해 반도체 산업 등 전방산업 수요증가와 대내외 우호적 산업환경이 지속되고 있어, 현재의 실적개선 추이가 일회성이 아닌 구조적 사이클에 접어들고 있다는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티플랙스의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지난해 전체(1326억1600만원)와 맞먹는 1325억3400만원에 이른다. 같은 기간 누적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12억6800만원, 85억31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전체 영업이익과 순이익보다 2.4배, 2.2배씩 늘어난 수치이다.
김영국 티플랙스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경 아래에서도 대만 등 해외수출 금액도 늘어나고 있다"며 "반도체 설비투자, 초저온 밸브소재, 전기차 배터리 모듈소재 등 안정적인 전방산업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실적성장세를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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