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츠웨이, 대신밸런스제9호스팩과 합병 승인…다음달 코스닥 입성

입력 2021-11-10 14:35   수정 2021-11-10 14:36




캐릭터 피규어 전문 제작사 블리츠웨이가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해 대신밸런스제9호스팩과 합병한다.

대신밸런스제9호스팩은 지난 5일 블리츠웨이와 합병상장을 위한 임시주주총회에서 합병 안건 및 사내외 이사, 감사 선임 안건이 승인됐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블리츠웨이는 남은 합병 절차를 마무리하고 오는 12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하게 된다. 대신밸런스제9호스팩과 블리츠웨이의 주식매수청구권행사기간은 오는 25일까지이다. 합병 비율은 1대 29.193이다. 합병기일은 12월7일이다.

주주총회에서는 배성웅 블리츠웨이 대표와 최승원, 권혁철 사내이사, 정지호 사외이사, 허재혁 감사 선임 안건이 모두 가결됐다. 기존 대신밸런스제9호스팩의 임원들은 합병등기일에 사임할 예정이다.

2010년 설립된 블리츠웨이는 할리우드 영화 등을 소재로 한 실사 피규어 브랜드 '블리츠웨이'와 애니메이션 소재 피규어 브랜드 '오프로 스튜디오', 아트토이 브랜드 '트럭380' 등을 보유하고 있다. 상반기 매출액 89억원, 영업이익 19억원을 기록했다.

블리츠웨이의 강점은 영화 등의 명장면을 그대로 재현하는 기술력과 애니메이션 등을 재해석하는 기획력이다. 최근 애니메이션 '볼트론' 게임 '리그오브레전드', SF 영화 '듄', 피규어 제작을 발표했다.

블리츠웨이는 할리우드 제작사와 직접 월드와이드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있다. 디즈니, 유니버셜스튜디오, 파라마운트픽쳐스, 폭스, 소니 등이 대표 고객사다. 국내 기업으로는 하이브, 와이지엔터테인먼트, 넥슨, 엔씨소프트, 펄어비스 등이 있다.

배성웅 블리츠웨이 대표는 "글로벌 콘텐츠 기업과 협업하는 국내 1위 피규어 전문 개발, 제작사"라며 "상장 이후 자체 지적재산권(IP) 강화와 해외 진출 확대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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