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형 일자리 2년여만에 본궤도...LG BCM, 구미에 5000억원 투자

입력 2021-11-10 17:00   수정 2021-11-10 20:29

2019년 7월 협약이후 지지부진하던 구미형 일자리 사업이 2년여만에 다시 궤도에 올랐다.

경북도와 구미시는 지난 10일 구미시청에서 정부의 ‘상생형 지역일자리’ 신청 및 선정을 위해 LG화학의 신설법인인 LG BCM과 투자협약 및 노사민정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경북도와 구미시는 곧바로 상생형 지역일자리 신청서를 정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구미형 일자리 사업의 최종 지정 여부는 정부의 상생형 지역일자리 심의를 거쳐야한다. 민관 합동지원단의 현장실사와 산업통상자원부의 심의위원회 최종 의결을 거쳐 12월 중으로 결정될 전망이다.

구미형 일자리 사업은 LG화학의 신설법인인 LG BCM(대표 김우성)이 2025년까지 약 5000억 원을 투자해 2차전지 양극재 공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직·간접으로 1000명 이상의 고용을 창출할 전망이다. 경북도와 구미시는 부지 무상제공, 지방투자촉진보조금 등의 인센티브를 지원하고 복지, 정주여건을 조성한다. .

협약식에 앞서 LG BCM과 금오공고, 구미전자공고, 한국폴리텍구미캠퍼스, 금오공대는 인력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경북도와 구미시는 2019년 7월 25일 구미컨벤션센터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상생형 구미일자리 투자협약식을 가졌다. 하지만 협약 이후 2년이 경과하는 동안 이렇다 할 진척이 없어 사업이 무산되는 것이 아니냐는 지역의 우려가 많았다.

LG BCM의 차세대 이차전지 양극재 생산공장 건립으로 핵심소재 내재화 및 지역일자리 창출, 노사 상생문화를 확산시킬 ‘상생형 구미일자리 사업’이 드디어 본 궤도에 오른다.
2019년 가 생기기 시작했고, 2021년이 지나는 시점에도 별다른 소식이 없어 걱정스러운 상황이었다.

장세용 구미시장은 “지역의 오랜 염원이던 구미형 일자리가 드디어 출발점에 서게 됐다”며 “조만간 신청서를 제출하고 정부로부터 정식 선정된 후 인센티브 지원, 정부 지원사업 등 남은 절차를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LG화학의 이번 투자는 대기업의 해외 투자계획을 국내 지방으로 전환한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구미가 이차전지 소재산업 앵커기업 유치를 통해 관련 향토기업과 동반 성장은 물론 배터리 선도 도시로 변모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구미=오경묵 기자

오경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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