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부진 여파…넷마블 3분기 영업익 전년비 69% 감소

입력 2021-11-10 16:28   수정 2021-11-10 16:30


넷마블은 올 3분기 매출액이 60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 감소했다고 1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9% 감소한 266억원, 당기순이익은 61% 감소한 35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익 모두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실적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넷마블이 올 3분기 매출액 7037억원, 영업익 795억원을 각각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3분기 해외 매출은 4260억원을 기록해 전체 매출의 70%를 차지하는 높은 해외 비중 매출 구조를 유지했다. 지역별 매출 비중은 북미 34%, 한국 30%, 일본 12%, 동남아시아 11%, 유럽 9%, 기타 4%로 다변화됐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기존 게임들의 지표 하락과 출시 신작 부진이 맞물려 3분기 실적이 개선되지 못했다"며 "4분기부터는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근무제도 변경으로 개발환경이 안정화될 뿐 아니라 '스핀엑스'의 실적 연결, 각종 신작 출시에 따라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지난 10월 100% 지분 인수를 완료한 글로벌 모바일 소셜 카지노 게임업체 '스핀엑스'의 실적은 4분기부터 연결 실적으로 편입된다.

넷마블은 이날 '세븐나이츠2'를 172개 지역의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 출시했다. '제2의 나라'도 글로벌 출시 준비 중에 있다. 내년 상반기에는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BTS드림:타이니탄 하우스 △머지 쿵야 아일랜드 등 신작을 잇따라 선보일 예정이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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