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1월 10일 16:55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유전자가위 개발사 툴젠이 다음 달 코스닥 상장을 통해 최대 1200억원을 조달한다.
툴젠은 다음 달 코스닥 상장을 통해 100만주의 신주를 공모한다고 10일 공시했다. 희망공모가는 10만~12만원이다. 11월 25~26일 기관 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받아 공모가를 확정한 후 12월 2~3일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받는다. 예상시가총액은 시가총액은 7842억~9410억원이 될 전망이다. 이번 상장으로 1000억~1200억원을 조달해 유전자교정 플랫폼 기술 관련 특허 등록과 유지, 연구개발비 등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툴젠은 1999년 설립된 유전자 교정 플랫폼 업체다. 지난해 7억1300만원의 매출액을 기록했으며, 147억8200만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순손실은 146억9800만원이었다.
코넥스 시장에 상장됐으며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9025억원이다. 이 회사는 지금까지 네 번에 걸쳐 코스닥 상장에 도전했으나 무산됐다. 2015년 10월 기술성 특례 상장에 도전했으나 거래소의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하지 못했고 이듬해인 2016년 3월 두 번째 도전에 나섰으나 역시 미승인을 받았다.
2018년 8월에도 이전 상장을 시도했으나 이듬해 1월 심사를 철회했다. 창업주이자 최대주주인 김진수 전 대표가 서울대학교 교수로 근무하던 당시 유전자 가위 원천 기술 특허권을 헐값으로 툴젠에 부당 이전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상장에 무기한 연기됐다.
현재 툴젠의 최대주주는 지분 16.4%를 보유한 제넥신이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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