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권영수 부회장이 이날부로 (주)LG 대표이사직에서 사임했다고 공시했다. (주)LG는 구 회장, 권 부회장의 공동 대표이사 체제에서 구 회장 단독 대표 체제로 바뀌었다.
권 부회장은 그동안 구 회장을 가장 가까이서 보좌하며 LG그룹의 '실질적 2인자'로 평가받아왔다. 하지만 최근 GM리콜 사태 등으로 타격을 입은 LG에너지솔루션을 맡을 적임자로 지목되면서 지난 1일 부로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에 선임됐다. 권 부회장의 이번 LG 대표이사직 사임은 이에 따른 후속 인사다.
권 부회장이 LG에너지솔루션으로 이동하면서 권 부회장이 맡아온 LG 최고운영책임자(COO) 자리는 공석이 됐다. LG는 이달 말로 예상되는 그룹 임원 인사를 통해 권 부회장의 후임자를 선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후임 지주사 COO 후보군으로는 홍범식 ㈜LG 경영전략팀장(사장), 권봉석 LG전자 대표이사 사장, 정호영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 등이 거론된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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