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드팩토는 현미부수체 안정형(MSS) 대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백토서팁’과 ‘키트루다’ 병용요법 임상 1b·2a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학회에서 발표한 연구 성과는 이들 임상을 바탕으로 한 ‘PD-L1·CD8 T세포의 발현 정도에 따른 환자 생존의 상관관계’와 ‘조직침투림프구 면역세포의 밀도 및 분포에 따른 치료 반응의 상관관계’ 2건이다.
첫 번째 초록에 따르면 현재 임상 중인 대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후향적 분석을 진행한 결과, ‘CD8A’ 유전자의 고발현 환자군이 더 긴 생존기간을 보였다. 특히 병용투여한 대부분의 환자 암 조직에서 면역세포가 활성화된 것을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일반적으로 표면에 CD8A라는 단백질이 있는 수지상세포는 CD8 T세포에게 항원을 알려줌으로써 유해한 미생물이나 암세포 등을 공격하도록 한다.
기존 키트루다 단독요법은 ‘PD-L1’의 발현이 환자의 예후와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는 CD8A 유전자의 발현과 기존 PD-L1의 발현을 함께 검토한 것이다. 키트루다와 백토서팁 병용요법의 치료 예후를 예측하는 지표를 발굴하기 위한 추가적인 연구 성과로 판단된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두 번째 초록은 암 조직 내 조직침투림프구(TIL)의 분포가 치료 예후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는 내용이다. 메드팩토는 현재 병용 임상 중인 대장암 환자의 종양 검체를 바탕으로 루닛의 바이오마커 플랫폼 ‘루닛 스코프 IO’를 활용해, 환자의 조직침투림프구 면역세포 밀도 및 분포 위치를 분석했다. 그 결과 암 조직의 종양미세환경이 치료 예후와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메드팩토는 두 건의 연구 결과가 대장암 환자뿐만 아니라, 백토서팁을 병용 투여하는 환자의 생존기간에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임상개발에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메드팩토 관계자는 “이번 SITC 2021에서 발표한 연구 성과들은 백토서팁의 바이오마커를 발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번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다른 적응증에도 적용 가능한지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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