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울주군, '남부권에 200 병상 군립병원 건립계획'

입력 2021-11-11 14:16   수정 2021-11-11 14:23


이선호 울산 울주군수(사진)는 11일 군청 프레스센터에서 권역별 핵심 개발 구상이 담긴 '울주군 2040 중장기 발전 전략과 핵심 과제'를 발표했다.

이 군수가 밝힌 2040 중장기 발전 전략과 핵심 과제는 '울주에 모든 것이 다 있다'는 의미의 '울주다함'을 비전으로 남부권(서생, 온산, 온양)은 에너지산업의 허브로, 중부권(웅촌, 청량, 범서)은 미래 터전 활력 도시로, 서부권(언양, 삼남, 상북, 두동, 두서, 삼동)은 스마트산업 거점으로 키운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울주군은 남부권 주민과 온산공단 노동자들의 건강과 안전 확보를 위해 응급의료센터를 갖춘 200병상 규모 군립병원을 건립할 예정이다.

외고산 옹기마을 명소화, 회야강 일원 워터프런트 사업, 서생해양관광단지 조성과 함께 진하해수욕장과 간절곶은 해양레포츠 허브로 육성한다.

중부권은 도심과 접근성이 뛰어난 강점을 살려 미래 터전 활력 도시로 변모시킨다.

웅촌은 광역철도 개통에 발맞춰 웅촌 역세권을 청년들이 거주하고 즐길 수 있는 상업·정주·문화 단지로 조성하고, 청년문화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시책과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청량은 덕하역 역세권을 중심으로 생활문화시설을 확충해 신혼부부가 아이 키우기 좋은 신도시로 육성하고, 덕하시장 리뉴얼과 산업단지 주변 차단녹지로 조성을 통해 생활 여건을 개선할 예정이다.

범서는 선바위 지구에 주거뿐만 아니라 자족 기능을 갖춘 신산업과 문화콘텐츠산업을 도입한다.

산업재해 전문 공공병원과 울산과학기술원(UNIST), 선바위 지구의 의료연구기관을 연계하는 의료클러스터를 짓는다.

서부권은 울산 신도심, 스마트 거점으로 부상시킨다는 계획이다.

광역전철 역세권 조성과 연결도로망 확충으로 신교통망을 만들어 지역 간 연계를 더 강화하기로 했다.

언양과 삼남에는 UNIST와 연계해 첨단 게놈 바이오헬스 산업단지를 조성해 바이오기업을 유치한다.

관광 복합기반을 구축해 역사문화 거점으로 만든다는 구상도 세웠다.

두동∼언양은 유네스코 선사유적 테마파크로 조성하고, 5대 스포츠 경기와 전지 훈련이 가능한 스포츠복합문화센터도 들어선다.

옛 언양시외버스터미널 부지는 서울주를 대표하는 복합시설로 만들어 역사, 문화, 체육으로 서부권을 전 세계에 알리는 기능을 하게 된다.

두동은 만화리에 카툰타운과 레이크파크 등 새 문화콘텐츠를 중심으로 관광산업을 도입한다.

태화강 발원지를 관광 자원화하고, 서부권 일원에 마이스산업과 연계한 복합타운을 조성해 울산의 역사문화관광 중심지로 발전시킨다는 구상도 담았다.

이 군수는 "울주군 2040 중장기 발전전략을 바탕으로 희망이 있는 울주를 만들 계획"이라며 "주민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울주를 미래 울산의 산업·관광중심지로 조성하는 데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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