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올해 인천에만 3만4000가구 공급…내년 광명·시흥도 예고

입력 2021-11-11 16:16   수정 2021-11-11 16:17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주택공급 활성화에 역량을 집중한다. 올해 인천지역에 역대 최대 규모 주택을 신규 공급하고 내년 이후에도 3기 신도시와 광명·시흥 등을 중심으로 주택 공급을 늘려갈 예정이다.

LH는 11일 파주 운정3지구 택지개발사업 현장에서 인천권역 주택공급 활성화를 위한 대책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LH 인천지역본부는 인천시와 수도권 서부 파주, 고양, 부천, 광명, 시흥 등 6개 지자체 관할지역 개발을 담당한다.

LH 인천지역본부는 올해 공공분양 1만 가구, 공공임대 1만2000가구, 사전청약 1만2000가구 등 약 3만4000가구 신규주택을 공급한다. 과거 5년간 연평균 공급량 1만4000가구에 비해 250% 늘어난 규모인데, 이는 지역본부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의 공급실적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2022년 이후에도 3기 신도시 3곳과 광명·시흥 등을 중심으로 7만500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현재 추진 중인 주요 사업지구는 △인천 계양 △부천 대장 △고양 창릉 등 3기 신도시와 △파주 운정3 △인천 검단 등 2기 신도시 △고양 장항 △부천 역곡 △시흥 거모 등이다.

김현준 LH 사장은 "가격 안정의 모멘텀이 확산될 수 있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두 달여 남은 올해와 2022년, 2023년에 주택공급 활성화를 위한 모든 역량을 집결해야 한다"며 "수요가 있는 곳에 더 많이 주택을 공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LH는 광명 시흥, 광명 하안2 등 신규 추진지구 지구지정을 2022년 상반기 마무리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LH 인천지역본부 차원의 다양한 주택공급 활성화 대책도 논의됐다. LH 인천지역본부는 공사여건 및 수요조건이 양호해 조기 공급이 가능한 단지를 발굴하고 당초보다 1~3개월 공급일정을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한다. 또한 특정 대상에만 공급하도록 계획됐으나, 수요 부족 등의 문제를 겪는 토지를 일반분양으로 전환하는 등의 대책도 논의됐다. 미활용 비축토지와 용도가 확정되지 않은 유보지도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주택용지로 바꾸기로 했다.

김 사장은 이날 회의에 앞서 파주운정3지구 공사 현장을 방문해 진행상황을 점검했다. 수도권 서북부 최대 거점 신도시인 파주운정3지구는 2017년 말부터 4만5000가구 주택 공급이 추진되고 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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