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온라인 콘서트로 500억 벌어…메타버스 열풍 계속된다"

입력 2021-11-11 17:36   수정 2021-11-12 00:38


마이크로소프트(MS)는 지난 1일 열린 연례 콘퍼런스 ‘이그나이트’에서 메타버스 화상회의 서비스를 선보였다. 페이스북은 5년 내 메타버스 기업으로 탈바꿈하겠다며 사명까지 ‘메타’로 바꿨다. 이 같은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들의 움직임은 메타버스가 코로나19로 잠깐 유행하고 말 기술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지난 10일 ‘글로벌인재포럼 2021’에서 ‘메타버스와 가상경제의 부상’을 주제로 열린 세션은 모든 산업에 스며들고 있는 메타버스와 여기에서 파생된 가상경제 생태계를 톺아보는 자리였다. 최형욱 퓨처디자이너스 대표는 “메타버스는 단순 기술 트렌드가 아니라 사회·문화적 변화를 모두 포괄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현실과 가상의 경계가 흐려지면서 그 사이에 새로운 가치가 창출되는 현상이 메타버스의 본질”이라고 밝혔다.

최 대표는 메타버스 열풍이 계속될 이유 세 가지를 꼽았다. 그는 “첫째로 세계 인구의 과반이 인터넷에 연결돼 있고, 다음으로 그래픽처리장치(GPU)가 빠르게 발전해 진짜 같은 가상세계를 구현해낼 수 있게 됐다”며 “마지막으로 ‘오큘러스 퀘스트’ 같은 메타버스에 접속할 수 있는 새로운 디바이스(기기)들이 나온 것을 이유로 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용덕 드림앤퓨처랩스 대표는 ‘가상경제’의 사례를 소개했다. 이 대표는 “BTS는 메타버스 게임 플랫폼 ‘포트나이트’에서 ‘다이너마이트’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하고, 온라인 콘서트로만 약 500억원의 매출을 냈다”며 “네이버의 ‘제페토’에서 열린 블랙핑크의 가상 팬사인회에는 하루 동안 4600만 명이 참여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변화에 따라 실제 사람을 대신할 ‘버추얼(가상) 인플루언서’가 대세가 된다는 게 이 대표의 주장이다. 버추얼 인플루언서란 진짜 사람이 아닌, 컴퓨터 그래픽으로 만든 ‘가상 인간’이다.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 10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그는 “미국의 버추얼 인플루언서 릴 미켈라는 한 해에만 140억원을 벌었고, 한국의 버추얼 인플루언서 로지도 광고모델로서의 주가가 어마어마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버추얼 인플루언서가 2022년 세계 광고 시장에서 벌어들일 돈이 약 16조원으로 예측된다”며 “매년 30% 이상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대체불가능토큰(NFT) 시장의 확장도 내다봤다. 그는 “그림뿐만 아니라 음악, 텍스트 파일까지 NFT로 거래될 것”이라며 “학생이든 기업인이든 누구나 자신이 만든 작품을 NFT화해 비즈니스를 할 수 있는 세상이 온다”고 했다.

김남영 기자 n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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