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아파트값, 이 정도였어? '평당 7억6000만원' 아시아 최고가 경신

입력 2021-11-11 21:40   수정 2021-12-10 00:01


홍콩 한 아파트가 사상최고가로 거래 되면서 단위 면적당 아시아에서 최고 비싼 아파트값을 경신했다.

11일 홍콩경제일보와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홍콩 부동산개발업체 난펑개발과 워프홀딩스는 지난 9일 성명을 통해 고급 주거지인 피크 지역의 마운트 니컬슨 단지에서 아파트 두 채를 총 12억홍콩달러(약 1825억원)에 판매했다고 밝혔다.

아파트 두 채는 한 사람에게 판매됐고, 그 중 주차구역이 3개 딸린 4544제곱피트(442㎡·127평) 아파트 거래가는 6억4000만홍콩달러(약 973억원)다. 제곱피트당 가격은 14만800홍콩달러(약 2142만원)로, 평당 약 7억6000만원에 달한다.

홍콩경제일보는 "이는 아시아에서 제곱피트당 아파트 최고가를 경신한 것"이라면서 "종전 최고가는 지난 2월 거래된 제곱피트당 13만6000홍콩달러(약 2068만원)으로, 평당 약 7억3500만원이었다"고 전했다.

마운트 니컬슨 단지는 홍콩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주거지인 피크 지역에 19채의 단독주택과 48채의 아파트로 이뤄진 단지로, 지난 5월에는 이 단지 내 주차구역 한칸이 세계 최고가인 1190만홍콩달러(약 18억1100만원)에 팔려나가기도 했다.

한편, 홍콩 주택가격은 1997년 홍콩 주권반환 이후 중국 본토 자금이 홍콩에 유입되면서 줄곳 사상 최고가를 경신해왔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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