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설발레단, 헝가리 국립발레단 출신 부부 무용수 영입

입력 2021-11-12 12:03   수정 2021-11-12 12:04

국내 대표 발레단 중 하나인 유니버설발레단(UBC)가 헝가리 국립발레단 출신 부부 무용수를 수석무용수로 영입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유니버설발레단이 새로 들인 수석 무용수는 올해까지 헝가리 국립무용단에서 솔리스트로 활약한 엘리자베타 체프라소바(33)·드미트리 디아츠코프(32)다. 둘은 다음달 18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개막하는 발레극 '호두까기 인형'의 주역으로 데뷔할 예정이다.

체프라소바는 2006년 러시아 마린스키발레단에서 솔리스트로 활동하다 2012년 우크라이나 국립발레단으로 둥지를 옮겼다. 러시아 스타니슬랍스키 네미로비치 극장을 거쳐 2015년부터 헝가리 국립발레단에서 춤을 췄다. 그는 2002년 우크라이나 키예프 안무학교를 거쳐 2006년 러시아 바가노바 발레아카데미에서 발레를 배웠다. 라파르 국제발레콩쿠르(2002년) 금상, 바가노바 프리 국제발레콩쿠르 동상(2006년) 등 수상경력도 화려하다.

체프라소바의 남편인 디아츠코프는 2011년 스타니슬랍스키-네미로비치 단첸코 씨어터에서 무용수로서 첫 발을 내딘 뒤로 헝가리 부다페스트 댄스씨어터 솔리스트를 거쳐 러시아 크라스노야라스크 극장 솔리스트 등을 지냈다. 2017년부터 헝가리 국립발레단에서 체프라소바와 호흡을 맞췄다.

유니버설발레단은 재정악화 속에서도 발레단 경쟁력을 높이려 둘을 영입했다. UBC는 올해 4월 연수단원과 군무단을 축소하는 구조조정을 시행했다. 코로나19를 고려해 유병헌 예술감독이 영상을 통해 오디션을 심사했다.

마린스키발레단 최초의 외국인 무용수란 이력을 지닌 유지연 부예술감독의 공헌이 컸다. 직접 두 부부를 섭외해 수석 무용수로 위촉한 것. 유 부감독은 "러시아 등 동유럽 발레아카데미에서 발레를 배우고 화려한 이력을 갖춘 게 매력적으로 느껴졌다"라며 "두 무용수가 우리 발레단에 활력을 안길 것이라 판단해 입단을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오현우 기자 o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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