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글로벌 주가지수 산출업체 MSCI는 한국 스탠더드 지수에 이들 6개 종목을 신규 편입한다고 발표했다. 반면 대우조선해양, 휠라홀딩스, 신세계 등 3개 종목은 제외하기로 했다. 변경일은 12월 1일이다. MSCI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펀드는 이달 말 종목 교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MSCI는 1년에 네 차례(2·5·8·11월) 시가총액, 유동시총, 유동비율 등을 고려해 지수 구성 종목을 바꾼다. MSCI 신흥국 지수의 추종 자금은 2조달러 수준이다. 지수에 편입된 종목은 패시브 자금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
안지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크래프톤의 경우 지수 편입에 따른 패시브 매입 수요가 7475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엘앤에프 3271억원, F&F 2260억원, 카카오게임즈 1913억원 등 패시브 자금 유입이 예상된다”고 했다.
현재 지수 내 종목의 비중 변화도 예상된다. 안 연구원은 “두산중공업, 카카오뱅크, SK바이오사이언스, 하이브 등은 유동비율과 주식 수 변경 등으로 지수 내 비중이 커질 것”이라며 “반면 카카오는 비중이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 스몰캡 지수에는 한국비엔씨, 넥스트사이언스, 피엔티 등 12개 종목이 신규 편입된다. 안 연구원은 “2020년 이후 스몰캡 지수 신규 편입 종목은 발표일부터 편입일까지 시장 대비 평균 4.3%의 초과 수익을 냈다”고 말했다. 신규 편입 종목 중 유동시총 3000억원이 넘는 상위 종목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다.
이날 편입 예정 종목은 대부분 주가가 올랐다. 스탠더드 지수 편입 예정 6개 종목 중에는 F&F만 1.60% 내린 92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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