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은 삼성증권의 파생상품 분석 업무를 오라클클라우드인프라스트럭처(OCI) 기반 개방형 클라우드로 구축했다고 12일 밝혔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증시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운용 중인 상품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수익을 높이기 위함이다.
삼성증권에 적용된 OCI는 클라우드 서비스 구현을 위한 서버·네트워크·스토리지·보안 등 제반 환경을 제공한다. 삼성증권은 이를 통해 운용 주식 및 채권, 자기자본 투자 업무를 위한 파생상품 분석과 개발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진행한다. 개방형 클라우드의 특성상, 자원을 유연하게 빌려 쓸 수 있다는 점을 활용해 다양한 분석 시뮬레이션을 구현할 예정이다.
재해복구(DR) 환경도 함께 구축했다. 서비스 가용성을 최대로 확보하기 위해서다. 향후엔 실시간 트레이딩 시스템 등 다각도 서비스에도 클라우드 적용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훈교 삼성증권 정보시스템담당 상무는 “비대면 환경 확산으로 디지털 혁신은 금융업계의 중요한 과제가 됐다”며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서 안정적 서비스로 수익 가치를 높이겠다”고 전했다.
탐 송 한국오라클 대표는 “삼성증권이 클라우드 여정을 신속히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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