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럼 현장 참석자들 "ESG·大퇴사시대…주제 선정 탁월했다"

입력 2021-11-12 17:35   수정 2021-11-13 00:52

‘글로벌인재포럼 2021’이 열린 서울 광장동 그랜드워커힐호텔 현장에서 만난 참가자들은 이번 포럼에 대해 “무엇보다 주제 선정이 좋았다”고 입을 모았다. 디지털 전환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 최근 산업계에서 가장 관심이 많은 분야를 심도 있게 다뤄 큰 도움이 됐다는 게 상당수 참석자들의 평가였다.

행사 첫날(10일) 기조연설자(라르스 뢰케 라스무센 전 덴마크 총리)와 대담한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이현진 비서관은 “‘디지털 전환, ESG, 그리고 지속가능한 미래’라는 인재포럼의 주제는 한국뿐 아니라 세계가 공통으로 받아든 숙제라는 점에서 시의적절했다”며 “다가올 대선에서도 중요한 쟁점이라 정책연구나 공약개발 측면에서도 유용한 자리였다”고 말했다. 고청훈 CJ제일제당 과장은 “최근 ESG가 화두로 떠오르면서 수많은 정보가 쏟아지지만 양질의 정보를 찾기는 어려운 실정”이라며 “이번 포럼을 통해 세계 석학들의 생각과 업계의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어 업무의 방향성을 잡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했다.

이번 인재포럼 객석에선 강연에 귀를 기울이는 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을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었다. 코로나19 이후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부딪힌 문제의 답을 찾기 위해 현장을 찾은 이들이다.

서현정 대한과학 대표는 가장 유익한 세션으로 지난 11일 열린 ‘대퇴사의 시대, HR 트렌드와 인사담당자의 역할’을 꼽았다. 서 대표는 “최근 국내 중소기업들 사이에선 직원들의 연이은 퇴사가 큰 문제 중 하나”라며 “글로벌 기업들의 인재관리(HR) 등에 대한 강연을 들으면서 HR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포럼을 진행함에 따라 강연을 들으며 유튜브 댓글로 토론하는 문화도 정착됐다. 대학생 김은호 씨는 “서로의 생각을 댓글로 나누면서 강연을 들으니, 몰입도가 더 높아지고 재미도 배가됐다”고 말했다.

박종관/박주연/이혜인 기자 p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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