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집회 막아라…광화문역 등 지하철 무정차 통과

입력 2021-11-13 13:18   수정 2021-11-13 13:19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13일 오후 2시 2만명 가량이 참가하는 전국노동자대회를 예고한 가운데 서울 도심 주요 지하철역에서 열차가 무정차 통과하고 있다.

이날 낮 12시 30분부터 경복궁역, 광화문역, 시청역, 종각역, 안국역, 을지로입구역 등 7개 역사에서 열차가 무정차 통과한다. 광화문역 등에서는 출입구가 대부분 통제되고 있다.

경찰 등에 따르면 민주노총은 이날 광화문 앞 세종대로에서 499명씩 70m 거리를 두고 20개로 무리 지어 전국노동자대회를 열겠다는 집회 계획을 제출했다.

서울시는 사실상 같은 장소에 1만명이 모이는 단일 집회로 간주해 불허했지만 민주노총은 집회를 강행할 예정이다.

민주노총이 아직 집결 장소를 알리지 않은 가운데 지난달 20일 총파업 때처럼 기습적으로 특정 장소에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은 광화문 세종대로를 중심으로 집결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데 주력하고 있으며 도심 곳곳에 차벽과 검문소를 설치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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