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과 찰떡궁합' 이 조합 뭐지?…2초에 한 개씩 팔린 제품

입력 2021-11-16 22:00   수정 2021-11-17 00:02


편의점을 중심으로 콜라보(협업) 수제맥주 유행이 확산하면서 소비자들이 '맞춤 맥주'를 즐기는 재미에 빠졌다. 콜라보 맥주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일부 수제맥주들은 음식과의 '페어링(pairing·궁합)'을 내세워 소비자들 입맛 잡기에 나섰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수제맥주 기업들은 콜라보 대상 브랜드 음식과의 '궁합'을 내세우고 있다. 라면, 치킨 등 브랜드와 손잡은 맥주를 내놓으면서 '전용 맥주' 이미지를 강조하면서다.


라면의 경우 글로벌 누적 판매량이 30억개를 돌파한 삼양식품 '불닭볶음면'에 맞춰 수제맥주기업 더쎄를라잇브루잉이 선보인 '불닭망고에일'이 있다.

더쎄를라잇브루잉은 "불닭시리즈 제품과 잘 어울리도록 개발한 제품으로 망고 원액을 첨가해 달달한 향이 특징"이라며 " 맥주의 쓴맛 정도를 나타내는 IBU가 25로, 일반적인 에일 맥주(IBU 30~50)보다 낮아 매운 음식과 최상의 페어링"이라고 말했다.

수제맥주 스타트업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어메이징)은 오뚜기 '진라면'과 협업한 '진라거'를 출시해 초반 흥행에 성공했다.

진라거는 인공 감미료와 착향료를 사용하지 않은 스페셜 몰트 라거로 초도 물량 70만캔이 출시 2주 만에 완판됐다. 2초당 한 캔꼴로 판매된 셈으로, 진한 국물 라면에 맥주의 페어링이 잘 맞는다는 점을 내세운 진한 맛의 한국형 라거라고 어메이징은 소개했다. 어메이징은 자체 수제맥주 전문점에서 '진에일'을 시범 운영하며 콜라보 에일 맥주 제품 출시도 검토하고 있다.


맥주와 궁합이 좋은 대표 음식인 치킨 역시 수제맥주 기업이 눈독을 들였다. 치킨 프랜차이즈 역시 추가 성장 여력이 있다고 보고 콜라보에 적극 나선 모양새다.

제주맥주는 치킨 프랜차이즈 기업 제너시스BBQ(이하 BBQ)와 함께 지난 9월 치킨 페어링 맥주 '치얼스'를 선보였다.

BBQ는 "라거 중심의 치맥(치킨+맥주) 시장을 에일 맥주로 재편하고 치킨과 잘 어울리는 페어링 맥주를 통해 치맥 미식문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겠다"고 했다. BBQ는 앞서 지난해 7월 마이크로브루어리코리아와 손잡고 치킨 프랜차이즈업계 최초로 자체 수제맥주 브랜드 'BBQ비어' 6종을 출시하며 치맥 시장 공략에 힘쏟고 있다.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F&B도 지난달 편의점 세븐일레븐과 수제맥주 '교촌치맥'을 내놨다. 보리맥아와 밀맥아로 만든 정통 위트에일 맥주로 "치맥하기 좋은 수제맥주"를 콘셉트로 만든 제품이다. 이를 위해 교촌F&B는 올해 5월 수제 맥주 브랜드 '문베어브루잉'을 인수했다.

치킨이 주력인 외식 브랜드 KFC도 올해 수제맥주 업체 카브루와 협업해 전용 에일맥주를 선보일 예정이다.

더쎄를라잇브루잉 관계자는 "수제맥주 열풍에 맛과 재미를 더한 푸드 페어링 트렌드가 가세하면서 전용 제품이 지속적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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