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靑 직원에게 '90년대생이 온다' 선물하며 한 말은

입력 2021-11-14 13:59   수정 2021-11-14 14:04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문재인 정부의 징검다리를 바탕으로 다음 정부의 청년정책은 두 걸음 더 나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박 수석은 14일 SNS에 올린 <브리핑에 없는 대통령 이야기(24)> 글에서 "문재인 정부의 청년정책을 설명하고 정리해야 대한민국 청년정책의 현주소를 정확히 파악하고, 다음 정부 청년정책의 방향과 출발점이 설정될 것"이라며 이같이 적었다.

박 수석은 "문재인 대통령은 2019년8월7일 청와대 전 직원에게 '90년생이 온다'는 책을 선물한 적이 있다"며 "올해 초에는 '90년생 공무원이 왔다'라는 책을 역시 청와대 전 직원에게 선물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때 문 대통령은 '새로운 세대를 알아야 미래를 준비할 수 있습니다. 그들의 고민도 해결할 수 있습니다"라는 메세지를 함께 적어 보냈다"고 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도 '청년 시절 일자리에 대한 고민이 컸다. 구속되고 복학이 안 된 긴 시간 동안 개인의 삶으로 암담함을 느끼고, 다른 사람보다 뒤처지는 것 같았다'고 자신의 청년시절의 고민과 경험을 회상한 적이 있다"고 전했다.

박 수석은 "문재인 정부의 청년정책에 대해 청년정책 본격 추진을 위한 뼈대를 세우고 '청년정책을 제도화한 첫 정부'라고 평가하고 싶다"며 "역대 정부와 대비했을 때 일자리 정책을 포괄하며 '청년의 삶 전반을 보듬는 보편적ㆍ포괄적 정책으로 전환'하였다"고 했다.

박 수석은 "지금 청년의 어려움을 생각하면 문재인 정부의 청년정책을 설명하는 것이 자칫 '물정 모르는 소리'라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며 "그러나 우리의 노력이 이랬고 현실은 이렇다는 것을 정확히 정리해야 다음 정부의 출발점이 정해질 수 있다는 진심에서 이 글을 기록함을 분명히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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