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1월 15일 16:13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화장품 유통업체인 청담글로벌이 내년 코스닥시장 입성에 도전한다. 최근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플랫폼 기업으로 인정받을지 주목된다.
청담글로벌은 지난 12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해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심사과정에서 별다른 문제가 생기지 않으면 내년 상반기 증시에 발을 들일 전망이다. 대신증권과 KB증권이 상장 주관을 맡았다.
2017년 설립된 청담글로벌은 국내 기업이 만든 화장품을 중국, 일본, 미국 등 해외에 판매하고 있다. 현재 헤라, 메디힐, 차홍 등 20여개 국내 화장품 브랜드의 유통을 맡고 있다. 해외 온·오프라인 유통기업뿐만 아니라 직접 운영 중인 온라인 플랫폼 ‘바이슈코’(BYSUCO)를 통해서도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 회사의 가장 큰 매출처는 중국이다. 발 빠르게 티몰, 징동닷컴, 샤오홍수 등 현지 대형 e커머스 플랫폼업체들에 제품을 입점시키는 전략으로 외형을 키우고 있다. 청담글로벌의 지난해 매출은 770억원, 영업이익은 36억원으로 2019년보다 각각 107.9%, 244.0% 증가했다. 올해에는 매출 1000억원, 영업이익 1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IPO시장에선 청담글로벌이 플랫폼기업으로 평가받으면 상장과정에서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사처럼 화장품 역직구 사업을 하는 실리콘투는 유망한 e커머스 플랫폼기업으로 인정받으면서 지난 9월 성공적으로 코스닥시장에 입성했다. 실리콘투는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1437 대 1)과 일반청약(1700 대 1)에서 1000 대 1을 훌쩍 넘는 경쟁률을 보이며 흥행에 성공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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