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해 부산 지하철에서 승객을 폭행하는 등 난동을 부린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전날 밤 11시 36분경 부산 도시철도 1호선 서면 역에서 노포동 방향 전동차를 탔다.
당시 A 씨는 만취 상태였으며 열차 안에서 상의를 벗고 소리를 지르는 등 행패를 부렸다.
A 씨는 자신을 말리는 20대 여성 승객 B 씨에게 욕설하며 주먹으로 폭행한 혐의도 받는다.
A 씨의 난동으로 지하철은 연산역, 부산대역에서 5분씩 정차하는 바람에 운행이 10분가량 늦어졌다.
부산대역에 정차한 사이 지하철 역무원이 A 씨를 붙잡았고 경찰에 인계했다. 경찰은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한 뒤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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