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수, 오토바이 사고 4시간 대수술…"갈비뼈 골절·폐 부분 절단"

입력 2021-11-15 08:39   수정 2021-11-15 10:57


오토바이 사고로 부상을 당했던 배우 최민수가 4시간에 걸친 대수술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최민수의 아내 강주은은 지난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혼인서약이라는 그 고귀한 가치는 우리에게 이루어지는 가장 최악의 순간들 속에 있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어 그는 "지난 한 주 역시 우리에게 또 함께 걷고 겪을 수 있는 혼인서약 중 하나가 아니었나 싶다"며 "부서진 갈비뼈에다 쇄골, 그리고 폐 부분 절단 등 4시간에 가까운 대단한 수술 후 많은 분들의 응원과 기도로 우리 민수가 더욱더 빨리 회복하게 됐다"고 적었다.

이와 함께 강주은은 최민수의 근황 사진을 여러 장 공개했다. 사진 속 최민수는 환자복을 입은 채 병실에 누워 있지만 표정은 밝아 건강을 회복했음을 가늠케 했다. 또 다른 사진에서는 부축 없이 서 있기도 했다.


강주은은 "사고 후 첫 전화에서 들려온 남편의 목소리. 곁에서 함께하는 순간순간이 내가 아닌 사람이 된다. 힘들어도 얼마든지 네 옆에는 내가 있다"며 남편 최민수를 향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최민수는 지난 4일 오후 1시 45분께 서울 이태원동 도로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차선을 변경하던 중 앞서가던 차량과 충돌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민수와 승용차 운전자 A씨는 왕복 2차로에서 일렬로 주행하던 중 서행 중이던 맨 앞 차를 동시에 추월하려고 시도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사고 당시 아무런 구호 조치를 하지 않고 현장을 이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경찰은 A씨가 고의로 현장을 떠난 것인지 등을 추가로 조사하겠다는 방침이다.

최민수는 최근 방송인 박성광의 첫 장편 연출작 영화 '웅남이'에 캐스팅돼 촬영 중이었다. 사고 당시 최민수 측은 "상황을 보고 일정은 조율할 가능성은 있지만, 현재로서는 촬영이 불가능할 정도는 아니다"고 했다.

한편, 최민수과 강주은은 1994년 부부의 연을 맺어 현재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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