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2006명 늘어 누적 39만7466명이라고 발표했다.
주말 검사 건수가 감소한 영향으로 전날(2419명)에 비해 확진자 수가 줄었지만 지난 10일(2천425명) 이후 엿새 연속 2000명대 확진자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주 일요일(발표일 기준 월요일인 8일)과 비교해도 246명이나 많다.
특히, 일요일에 2000명대 확진자가 나온 것은 추석 연휴 직후 확진자가 증가했던 지난 9월 26일(발표일 기준 9월27일)의 2381명 이후 7주 만이다.
문제는 감염 취약층으로 꼽히는 60세 이상 고령층 확진자를 중심으로 위중증 환자 수가 늘고 있다는 점이다. 이날 위중증 환자수는 471명으로, 411명을 기록한 지난 6일부터 열흘 연속 400명대다. 지난 13일 485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한 후 14일(483명), 이날 471명으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정부는 현 의료체계에서 위중증 환자 500명까지는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최근 위중증 환자가 계속 늘면서 병상이 부족하게 될 우려도 커지고 있다. 위중증 환자 증가에 따라 사망자도 연일 두 자릿수로 나오고 있다.
전날 코로나19로 사망한 환자는 12명이다. 누적 사망자 수는 총 3115명이며 평균 치명률은 0.78%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 1986명, 해외유입이 20명이다. 최근 1주간(11월9일∼15일)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715명→2425명→2520명→2368명→2324명→2419명→2006명으로 하루 평균 약 2254명이다. 해외 유입 사례를 제외한 지역발생 확진자는 하루 평균 약 2236명을 기록했다.
지역발생 신규 확진자 수를 보면 서울 856명, 경기 596명, 인천 102명 등 총 1554명(78.2%)으로, 수도권 중심의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비수도권은 부산 67명, 충남 57명, 대구 48명, 경남 44명, 전북 38명, 강원 35명, 경북 34명, 대전 33명, 광주 25명, 전남 19명, 충북 18명, 제주 10명, 울산 3명, 세종 1명 등 총 432명(21.8%)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0명으로, 전날(18명)보다 2명 많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하면 서울 859명, 경기 602명, 인천 102명 등 수도권이 1563명이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발생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의 의심환자 검사 건수는 3만544건, 임시선별검사소의 검사 건수는 5만4358건으로, 총 8만4902건의 검사가 진행됐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