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은 베트남 상위 제약사인 비에타파마와 120억원 규모의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매일 8000여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가운데, 베트남 정부는 연말까지 진단키트 1억개를 민간에 공급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웅제약은 현지 협력사를 발굴해 연간 2000억원 규모로 추산되는 정부조달 물량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대웅제약은 빠르면 연내에 현지 판매에 돌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협력사와 온라인 마케팅 전략을 논의하고, 오프라인 심포지엄을 기획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에도 시동을 걸고 있다. 대웅제약은 이번 베트남 진출을 기반으로 동남아 전역으로 진단키트 판매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박현진 대웅제약 글로벌사업본부장은 "켈스가 만들어 대웅제약이 공급하는 진단키트는 신속성과 정확성을 인정받은 우수한 제품"이라며 "이번 수출계약을 계기로 베트남 국민들도 빠르고 정확하게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진단해 코로나19에 잘 대처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웅제약이 베트남에 수출할 진단키트는 지난 7월 공급계약을 맺은 켈스의 제품이다. 면역 크로마토그래피법을 이용해 사람의 비인두에서 채취한 도말 내 바이러스 존재 유무를 진단한다. 감염 여부를 15분 안에 판단할 수 있고, 95% 이상의 높은 정확도를 보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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