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과도 뽑아요"…케이뱅크, 채용연계형 인턴 두자릿수 선발

입력 2021-11-15 13:49   수정 2021-11-15 14:34


케이뱅크가 인터넷은행 업계에서 최초로 대규모 신입 공채를 실시한다고 15일 발표했다.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 토스뱅크 등 인터넷은행 가운데 경력 수시 채용이 아닌 신입 공채를 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선발 인원은 두자릿수대로 3개월간의 인턴 과정을 거쳐 정식 채용할 예정이다. 모집 직무는 정보기술(IT)과 마케팅, 데이터, 리스크관리, 준법, 재무·회계, 경영지원 등 총 7개 분야다. 채용된 인원은 상품·서비스 기획, 정보기술(IT) 시스템 개발·운영, 신용평가모형 개발·리스크관리 등 은행 핵심 업무를 맡게 된다.

케이뱅크는 인턴 기간 중 월 300만원의 급여를 지급하기로 했다. 선배직원과 1대 1 매칭 방식의 멘토링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실무역량 강화와 함께 새로운 업무환경 적응을 돕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오는 24일까지 케이뱅크 채용 홈페이지에서 인턴십 선발에 지원할 수 있다. 모집 대상은 지난 2월 이후 4년제 대학 졸업자 및 내년 8월 졸업예정자다. 합격자는 내년 1월5일부터 3개월간 인턴십 과정을 완료하고 별도 정규전환 심사를 통과하면 내년 4월 케이뱅크 정규직으로 입사하게 된다.

정규직 합격자에게는 재충전을 위해 인턴십 수료 후 입사 전까지 일주일간의 휴가인 '갭위크(Gap-week)'를 제공한다. 장민 케이뱅크 경영기획본부장은 "인터넷은행 업무 전반을 현장에서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케이뱅크 정규직원으로 선발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케이뱅크와 함께 테크핀 기반의 모바일 금융혁신을 이끌어나갈 우수한 인재의 많은 관심과 도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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