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12~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9명을 대상으로 해 15일 발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신뢰수준 ±3.1%포인트) 결과다. 윤 후보는 45.6%의 지지율로 32.4%에 그친 이 후보를 13.2%포인트 앞섰다. 이어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 4.9%,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4.0%, 김동연 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1.1% 순이었다.
윤 후보는 국민의힘 경선 승리 이후 이뤄진 모든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를 앞서고 있다. 컨벤션 효과를 누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30대의 지지가 윤 후보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30대 지지율은 45.4%로, 전주 대비 9.9%포인트 상승했다.
윤 후보는 지역적으로도 호남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이 후보를 앞섰다. 서울(52.5%), 대구·경북(54.1%), 부산·울산·경남(54.5%) 등에서 과반 지지를 얻었고, 이 후보가 도지사를 지낸 경기·인천에서도 윤 후보(41.8%)가 이 후보(35.1%)보다 높은 지지를 받았다. 이 후보는 광주·전남에서 58.1%의 지지를 얻어 윤 후보에게 우세를 보였다.
가상 양자대결에선 윤 후보가 50.2%로 이 후보(36.0%)를 따돌렸다. 윤 후보가 이 후보와의 양자대결에서 과반 지지를 얻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정당 지지도에선 국민의힘이 38.5%, 민주당이 27.7%였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긍정평가 39.4%, 부정평가 57.1%였다.
이동훈 기자 leed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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