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베트남 등서 확보한 요소 3만9000톤, 요소수 800만L 신속 도입"

입력 2021-11-15 14:46   수정 2021-11-15 14:48



정부가 요소와 요소수의 중장기적 수입선 다변화를 위해 동남아시아 및 중동 2~3개국과 협력을 구체화겠다고 밝혔다. 베트남과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등으로부터 확보한 요소도 최대한 신속히 국내에 도입하기로 했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5일 롯데정밀화학 울산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중장기적 수입선 다변화를 위해 동남아시아 3개국, 중동 2개국을 후보 대상 국가로 우선 검토 중"이라며 "업계와의 협의를 거쳐 2∼3개국을 최종 결정해 정부 간 협력의 틀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문 장관은 "중국 외 베트남, 사우디, 러시아 등으로부터 확보한 요소 3만9000t(차량용 1만4000t)과 요소수 800만L의 신속한 국내 도입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해당 물량은 국내 자동차가 약 2개월간 쓸 수 있는 양이다.

그는 "제3국의 물량을 빠르게 확보할 수 있었던 것은 정부와 현지공관, 국회, 코트라, 수입업체, 종합무역상사, 교포기업인 등 다양한 민관 주체가 한 팀이 돼 신속히 대응한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장기적으로 국내 생산기반 마련 등 요소·요소수 공급망 안정을 위한 대책을 면밀히 검토하고 요소 외 잠재적 공급망 위협 품목을 추가 선정하는 등 기존의 공급망 관리체계를 개편해 선제적인 수급 관리를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문 장관은 "물량 확보 노력과 함께 시장에 요소수 공급과 유통이 원활하게 이뤄져 국민들이 체감하는 불편이 줄어들도록 환경부 등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업하겠다"고 말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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