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블루스텔라는 국내 공예품을 아웃소싱해 해외에 판매하는 스타트업이다. 김호중 대표(33)가 2020년 7월 설립했다.
“국내 대다수 공예인들은 창작활동과 경영 두 가지를 겸업합니다. 한 사람이 두 가지를 겸업하기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습니다. 제품 만드는 데 많은 노력을 하다 보니 판매까지 신경을 쓰기 어렵죠. 그래서 공예품 판매 대다수는 공방 내에서만 이뤄지고 있습니다.”
“한국의 공예품, 해외에서 충분히 판매 이뤄질 수 있어”
반면 해외에서는 한류 문화 콘텐츠가 유행하면서 한국문화를 체험하기 위해 국내 공예품을 구매하려는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오랜 기간을 미국에서 생활한 김 대표는 한국의 공예품들이 해외에서 충분히 팔릴 만하다고 판단했다.
“미국에서 12년간 거주하며 외국인들에게 한국의 공예품을 자주 선물했습니다. 실제 한국의 공예품에 외국인들이 굉장히 관심이 많습니다. 하지만 해외에서 한국 공예품을 구매하기가 어렵죠. 그래서 구독박스 형태의 해외 판매를 생각하게 됐습니다.”
김 대표는 외국인들이 한국의 공예품을 주기적으로 받아 사용할 수 있는 정기구독 서비스를 아이템으로 창업에 도전했다. 창업 후 김 대표는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구독박스 업체와 제휴를 맺었다.
미국에서 유학을 마치고 국내 무역 회사에 입사한 김 대표는 평소 해외 교역에 관심이 많았다. 그러던 중 국내 공예품들이 충분히 해외에서 통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창업에 도전했다. 김 대표는 서경대 캠퍼스타운 사업을 비롯해 다양한 정부지원사업에 지원하며 사업자금을 확보했다.
정기 제품을 받아보는 서비스 대중화된 해외 국가들
“해외에서는 구독료를 내고 본인이 원하는 정기 제품을 받아보는 서비스가 대중화돼 있습니다. 공예품 역시 정기 배송으로 충분히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외국인들은 본인의 집에서도 몇 번의 클릭만으로 한국의 공예품을 매월 받아 볼 수 있습니다.”
김 대표는 “블루스텔라는 공예인들의 해외 판로 개척을 돕는 서비스”라며 “공예인의 제품이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 판매되는 것을 볼 때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블루스텔라는 고객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들의 구매패턴을 분석해 시장성을 검증한 후 투자도 유치할 예정이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김 대표는 “공예인들의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국내 공예품이 해외에서 인정받았으면 좋겠다”며 “구독박스 서비스뿐만이 아니라 국내 공방의 해외 진출까지 사업을 확장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설립일 : 2020년 7월
주요사업 : 해외 마케팅 및 제품 소싱
성과 : 국내 K-뷰티 용품 해외 구독박스 업체에 납품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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