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서경대 캠퍼스타운 스타트업 CEO] 통·번역자 매칭 앱을 개발하는 ‘앤서미디어’

입력 2021-11-15 17:54   수정 2021-11-15 17:55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앤서미디어는 통·번역자를 매칭하는 앱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이민아 대표(44)가 2019년 3월에 설립했다.

싱가포르항공과 현대하이스코, 미국 워싱턴DC의 국제도시마케팅협회에서 마케팅 업무를 담당하던 이 대표는 해외 스타트업들의 국내 마케팅을 돕고자 창업에 도전했다.

창업을 앞두고 이 대표는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다양한 스타트업 네트워킹 행사와 컨퍼런스에 참가했다. 이 과정에서 이 대표는 해외에서 온 창업자들이 국내 마케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 대표는 “국내 마케팅을 지원해주는 서비스가 필요하다는 요청을 많이 받았다”며 “여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찾던 중 창업 아이템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해외 마케팅 업무로 통·번역자 매칭 원해
이 대표는 해외 마케팅 업무에 가장 필요한 것 중 하나로 통번역자 매칭을 꼽았다. “해외 마케팅 업무를 하다 보면 통번역자가 필요한 경우가 많죠. 하지만 여러 명의 통번역자를 찾거나 산업에 대한 이해와 지식이 있는 통역자를 찾는 과정이 쉽지 않죠. 통번역자를 연결해주는 서비스가 있지만 수수료가 비쌌거든요. 기존 서비스들은 사람이 직접 통번역자를 찾아서 연결해주는 방식입니다. 이런 부분을 해소할 방법으로 매칭 앱을 개발하게 됐습니다.”

이 대표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적합한 통역자를 매칭해주는 앱 서비스를 개발했다. 사용자가 필요한 분야를 입력하면 앱이 해당 분야 통번역자를 연결해주는 방식이다.

“분야, 기간, 목적, 비용 등을 입력하면 알고리즘이 분석해 매칭을 하죠. 비용까지 제시합니다. 신뢰성 있는 서비스 제공을 위해 앤서미디어가 직접 통역자 검증 과정도 거치고 있습니다.”

사람이 연결해주던 매칭, 인공지능(AI) 솔루션으로 대체
앤서미디어는 기존에 사람이 연결해주던 통번역 매칭 방식을 인공지능(AI) 솔루션으로 대체했다. 이 대표는 “사람의 직접 데이터를 찾는 과정이 사라지면서 인건비 등의 지출이 감소해 수수료를 낮출 수 있다”며 “줄어든 수수료만큼 사용자와 통번역자 모두가 혜택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통역자 매칭 앱을 통해서 많은 스타트업과 중소기업들의 해외 진출이 수월해지길 희망하고 있다. “현재는 데이터를 쌓으면서 솔루션의 완성도를 높여가는 단계입니다. 경진대회와 공공 아이디어 공모전 등에 참여하면서 네트워크를 넓혀 가고 있죠. 3만5000명 이상의 스타트업, 다문화, 외국인 커뮤니티를 활용해 마케팅도 진행 중입니다.”

창업 후 이 대표는 “매칭을 통해 만족스럽게 사업을 준비했다는 대표들의 피드백을 받을 때 보람을 느낀다”며 “스타트업 대표들이 이런 서비스가 꼭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이 대표는 “앤서미디어가 통번역 서비스 분야의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어 가는 회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설립일 : 2019년 3월
주요사업 : 통번역자 매칭 앱 개발
성과 : 서경대 캠퍼스타운 사업 선정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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