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은행은 올해 3분기 누적 연결순이익이 26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5%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299억원으로 20% 늘었다.
이자이익의 경우 전년 동기보다 3.9% 증가했다. 이는 역대 최저 수준의 기준금리 등 시장 여건 악화로 인한 순이자마진(NIM) 하락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영업기반 강화에 따른 대출자산 확대 및 저원가성 예금이 성장한 덕분이다.
비이자이익의 경우 전년 동기보다 1.6% 감소했다. 자산관리(WM) 부문이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음에도 작년 호조를 보였던 외환 트레이딩 부문이 올 들어 다소 주춤한 탓이다.
비용은 인건비 상승 등의 여파로 소폭 증가했다. 대손충당금전입액의 경우 730억원 감소했다. 기업여신 신용등급 개선 및 가계신용여신 연체율 개선과 더불어 전년 동기 경기 둔화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기대신용손실충당금 적립 조치가 올해 기저효과로 작용한 결과다.
총자산순이익률(ROA) 및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각각 0.41% 및 7.19%로 전년 동기에 비해 0.10%포인트 및 1.85%포인트 상승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연체율은 철저한 리스크 관리에 힘입어 전년 동기보다 각각 0.13%포인트, 0.04%포인트 개선된 0.21%, 0.11%를 기록함으로써 자산 건전성도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다.
올해 9월 말 자산 규모는 전년 12월 말(83조1889억 원)보다 9.6% 늘어난 91조2131억원을 기록했다. 9월 말 기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과 기본자본(Tier1)비율은 각각 16.01%, 14.24%를 기록하는 등 지속적으로 감독당국의 요건을 상회하면서 견실한 자본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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