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의 업데이트 '탭루트'…비트코인 가격에 어떤 영향 줄까 [한경 코알라]

입력 2021-11-16 10:30   수정 2021-11-16 10:31


▶11월 16일 한국경제신문의 암호화폐 투자 뉴스레터 '코알라'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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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트 강세장 가운데 두 가지 호재 맞은 비트코인, 앞으로 향방은
지난 한 주 탭루트(Taproot) 업데이트에 대한 기대감으로 NFT(대체불가능토큰)에 밀려있던 비트코인이 다시 화제의 중심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4년 만의 새로운 업데이트인 탭루트에 대한 기대심리가 반영되면서, 거래량이 빠지며 주춤했던 비트코인 가격이 6만달러대 중반으로 올라왔다. 하지만 헝다 파산 가짜 뉴스와 미국 주요 증시 등의 영향으로 단기 조정을 받아 전고점을 뚫고 올라가지는 못했다.

비트코인은 다행히 탭루트 업데이트를 15일 성공적으로 완료하면서 강하게 반등해 주봉을 양봉으로 마무리지었지만, 여전히 하락 추세를 벗어나지 않아 불안정한 상황이다.

탭루트 업데이트는 향후 비트코인의 사용 범위와 기능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서비스 발전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이 있어 장기적으로 상승으로 갈 것이라는 예측이 많다.


탭루트 업데이트는 분명히 호재이긴 하다. 비트코인만의 스마트 컨트랙트 기능의 확장, 디지털 서명 기능 강화로 인한 보안성 향상, 트랜잭션 간소화 등으로 비트코인의 디파이 생태계 진출 가능성이 높아졌다.

여기에 비트코인 난이도가 지속적으로 우상향하고 있다. 희소성이 강화되고 있기에 가격 상승을 견인할 기반도 마련되어 있다.

두 가지 강력한 호재가 뒷받침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은 7만달러 선을 돌파하지 못하고 있다. 안타깝게도 시장 지배력(dominance)은 11월 내내 45%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

NFT 마켓과 게임, 그리고 메타버스가 코인 시장의 '메가 치트키'로 떠오르면서 자본이 알트코인에서 비트코인으로 쉽게 넘어오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비트코인이 6만달러 위를 강하게 지지해주고 있어 호재가 나온 알트코인은 적게는 50%, 많게는 몇 배 이상 급등하고 있다. 자본이 알트코인으로 집중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 외에 이더리움이 비트코인 조정에도 무너지지 않고 지난 10월부터 건강한 계단식 상승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알트코인에 대한 믿음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비트코인이 흔들려도 이더리움이 받쳐준다면 알트코인의 패닉 셀로 이어지지 않고, 비트코인 도미넌스도 쉽게 오를 수 없다. 지금처럼 이더리움이 기반을 다져준다면 NFT 등 알트코인의 강세장은 길게 이어질 수 있다.

그렇다고 비트코인이 마냥 이대로 6만달러대에 머무르지는 않을 것이라 본다. 반에크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거부되었으나 선물 ETF는 승인된 만큼 기관들의 암호화폐 투자 비율이 증가할 것이다. 탭루트 이후로 비트코인이 6만달러대 중반을 확고히 지지해준다면 시장 반응을 기다린 고래 투자자의 매수세를 동반한 큰 상승이 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때 정체된 도미넌스도 같이 상승한다면 전고점 돌파 후 7만달러 위 신고점 경신도 기대해볼 수 있다.

NFT가 아닌 프로젝트도 NFT 대세에 탑승하고자 잇달아 호재를 던지고 있고, P2E(play to earn) 코인들을 중심으로 거래량이 몰리고 있다. 비트코인이 이번주 내 6만7000달러 근처에서 박스권을 형성 후 횡보할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비트코인이 이번주 주봉을 6만5000달러 위에서 마무리하느냐, 아래에서 하느냐에 따라 11월 후반 향방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최진영 후오비코리아 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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