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T에 판호 재발급 기대감까지…게임주 날아올랐다

입력 2021-11-16 15:47   수정 2021-11-16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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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게임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대체불가능토큰(NFT) 관련 기대감이 이어지고 있는 데다 중국 판호 발급 재개 가능성도 높아졌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선 중국 게임 시장 진출 여부가 아직 구체화되진 않았지만 기대감은 유효하다고 본다.

16일 펄어비스는 전거래일 대비 12.15% 오른 13만8500원에 장을 마쳤다. 같은날 카카오게임즈는 전 거래일 대비 11.83% 오른 10만8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위메이드도 8.4% 올랐고, 엔씨소프트도 6.82% 올랐다. 이날 게임주가 전반적으로 주가가 오르면서 KRX 게임 K-뉴딜지수는 4.41% 올랐다.

중국 판호 발급 재개 가능성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판호란 중국 내 게임 서비스 허가권으로 이를 받지 못하면 중국에서 게임을 출시할 수 없다. 이날 중국 현지 매체인 21세기경제보는 "중국의 게임 판호 승인 재개에 관해 아직 명확한 가이드라인은 없지만 여러 게임사 직원에 따르면 근 시일 내 승인이 재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뿐만 아니라 전날 펄어비스가 분기보고서를 통해 지난 8월 중국 업체와 검은사막 PC 버전에 대한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힌 것도 영향을 미쳤다. 앞서 검은사막은 모바일버전이 지난 6월 판호를 획득해 출시를 앞둔 상황으로, PC버전 역시 곧 판호를 받아 출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근 게임주들은 NFT 사업 진출 의사를 잇따라 밝히면서 주가가 급등했는데 여기에 판호 발급 기대감이 기름을 부은 모양새다. 증권가에선 판호 재발급 여부가 구체화되진 않았지만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본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이전에 받은 판호에 대해선 문제없이 게임들이 출시되고 있다"며 "중국 게임시장에 대해 부정적으로만 볼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슬기 기자 surug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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