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美파운드리 2공장 테일러시?…오스틴 신청서 철회돼

입력 2021-11-16 17:22   수정 2021-11-16 17:23


삼성전자가 170억달러(약 20조원)를 투자해 설립할 미국 제2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 부지 선정에서 텍사스 오스틴시의 매너(Manor) 교육구가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같은 주 윌리엄슨 카운티의 테일러(Taylor)시가 유력한 후보지로 떠올랐지만 삼성전자는 "아직 검토 중"이라는 입장이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현지 언론인 '오스틴 비즈니스 저널'은 테일러시가 삼성전자 파운드리 신공장의 유력한 설립 부지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오스틴 북쪽에 위치한 기존 삼성 파운드리 공장 근처에 새 공장을 설립하겠다는 계획과 관련해 삼성전자가 매너 교육구에 제출한 세금감면(인센티브) 관련 신청서가 텍사스주 홈페이지에서 삭제된 것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삭제가 된 명확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신청서에서 공장 투자 조건으로 매너 교육구에 2억8500만달러(약 3360억원) 규모의 세금감면 혜택을 요청했다. 이에 오스틴시가 파운드리 신공장 설립 후보지에서 탈락하고 테일러시에 신공장이 설립되지 않겠냐는 해석이 나왔지만 삼성전자는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미국 파운드리 공장 부지와 관련해 검토가 진행 중이고, 결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기존 공장이 있는 오스틴과 함께 테일러시, 애리조나주의 굿이어와 퀀크리크, 뉴욕주 제네시 카운티까지 총 5곳을 놓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유력한 테일러시는 오스틴에 있는 기존 삼성전자 파운드리 공장과 약 40km 떨어져 있어 비교적 가까운 편이고, 후보지 중 유일하게 삼성전자 공장 유치 관련 세제 지원책을 공개 발표한 바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출장길에 공장 부지를 확정지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 부회장은 지난 14일 미국 출장길에 올랐는데 파운드리 공장 부지 확정을 위해 출장에 나섰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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