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가 가장 가고 싶어 하는 해외여행 지역은 유럽(31.5%)이었다. 이어 동남아시아(28.5%), 동북아시아(15.7%), 북아메리카(11.3%), 오세아니아(9.8%), 남아메리카(1.9%), 기타(1.3%) 순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인 콘셉트로는 바다가 있는 휴양지(31.6%)를 가장 선호했으며, 유명 대도시(26.9%), 로컬 소도시(19.6%), 역사·문화 유적지(15.8%), 기타(6.2%) 순이었다.
응답자의 대부분(93.2%)이 ‘해외여행 중 액티비티를 참여하겠다’고 답한 가운데, MZ세대들은 그 이유를 ‘현지만의 특별한 경험을 느끼고 싶기 때문(83.1%)’이라고 밝혔다. 기존의 관광(sight-seeing) 중심의 여행에서 체험(doing) 중심으로 변화하는 Special Interest Tourism(이하 SIT) 트렌드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가장 선호하는 해외 야외 액티비티는 휴양지에서 즐길 수 있는 스노클링·해수욕(43.9%, 복수응답)이 가장 많았다. 또한, 스카이다이빙·패러글라이딩(40.2%)에 관심이 높았으며, 수상 스포츠인 프리다이빙·스킨스쿠버(32%)와 서핑(30.9%)도 높게 나타났다. 이외에도 등산(27.3%), 캠핑(25.7%), 바이킹·라이딩(12.7%), 스키·스노보드(12.7%) 등 육지 및 산악 스포츠가 뒤를 이었다.
실내 액티비티로는 문화체험 클래스(69.3%, 복수응답)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 단순 관광객으로 스쳐 지나가는 여행이 아니라, 짧은 여행 기간이라도 현지에 동화되는 경험을 선호하는 것이다. 또한, 쿠킹 클래스(38.9%), 놀이공원 방문(28.6%), 요가·피트니스(22.3%) 등이 대표적이었다.
프립 관계자는 “이번 설문을 통해 자신만의 확고한 취향과 새로운 세상에 호기심을 가진 MZ세대들은 해외여행에도 분명한 목적을 두고 계획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위드 코로나로 여행 수요가 높아지는 만큼, 누구나 쉽게 체험하는 여행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각 취향을 반영한 다채로운 액티비티 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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