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에도 전국 곳곳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오후 6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이미 2000명에 육박했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부산을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195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동시간대 집계된 1419명보다 531명 많고, 일주일 전인 지난 9일 오후 6시 집계치인 1837면과 비교해도 113명 많은 수치다.
통상 주말 검사건수 감소 효과가 사라지는 수요일(발표일 기준)을 기점으로 확진자가 급증하는 양상이 반복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부산은 지난 1일부터 중간 집계치를 발표하지 않기로 해 전체 집계에서 제외됐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17일 0시를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이보다 더 늘어날 전망이다. 전날에는 오후 6시 이후 706명 늘어 최종 2125명으로 마감됐다.
지난 7월 초 시작된 국내 4차 대유행은 넉 달 넘게 이어지고 있으며, 최근 일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2425명→2520명→2368명→2324명→2419명→2006명→2125명으로 집계돼 하루 평균 2312명을 기록했다.
한편, 이날 확진자 중 1601명(82.1%)은 수도권, 349명(17.9%)은 비수도권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도별로는 서울 996명, 경기 463명, 인천 142명, 경남 60명, 충남 59명, 대구 43명, 강원 42명, 경북 26명, 전북·충북 각 22명, 제주 20명, 대전 19명, 전남 15명, 광주 14명, 울산 6명, 세종 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동시간대 잠정 집계치로 서울은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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